최근 금을 맞춤 제작하거나 예물, 기념품, 반지 등의 금제품을 주문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그런데 막상 제품을 찾으러 갈 때, 금값이 올라 있어 업체 측에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상황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럴 때 소비자는 고민에 빠지게 됩니다. 과연 어떤 금값 기준이 적용되는 걸까요? 오늘은 금 주문제작 시 적용되는 금값 기준에 대해 상세하게 알려드릴게요.
✅ 1. 주문 시 금값이 확정된 경우
가장 명확한 경우는 바로 주문 시점에 금값이 확정되어 있는 경우입니다. 계약서나 견적서에 해당 금시세 기준이 명시되어 있고, 고객이 이에 동의하여 계약을 체결했다면, 이후 금값이 변동되더라도 처음 약속한 가격으로 결제하면 됩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업체 측에서도 그 시세에 맞춰 금 원재료를 확보했거나, 가격을 고정한 것으로 간주되기 때문에, 추가 금액을 요구하는 것은 계약 위반에 해당할 수 있습니다.
❌ 2. 수령 시 금시세 기준으로 정산하는 경우
반면에 주문 시에 “완성 후 수령 시 금시세 기준으로 금액이 확정됩니다”라는 문구가 포함되어 있거나, 업체에서 금값이 변동될 수 있다는 내용을 안내했다면 이야기는 달라집니다.
이런 경우에는 제품을 찾는 시점의 금값을 기준으로 결제해야 하며, 이로 인해 추가 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일부 업체들이 계약서에 이런 내용을 명확히 포함시키고 있으며, 고객이 이에 서명했다면 법적으로도 유효하게 적용됩니다.
⚠️ 3. 계약 내용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가장 애매하고 문제의 소지가 많은 경우는 계약서나 견적서 없이 단순히 구두로만 주문한 경우입니다. 이때는 금값 기준이 모호하기 때문에, 소비자와 판매자 간 협의를 통해 금액을 정해야 하는 상황이 됩니다.
이 경우 일반적으로는 주문 시의 금값을 기준으로 삼는 것이 관행이지만, 업체에서 수령 시 금시세 기준을 주장할 경우 분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반드시 계약서나 견적서를 통해 명확히 기준을 정해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 금 주문제작 시 꼭 확인해야 할 포인트
- 계약서 또는 견적서 작성 시 금값 기준 시점을 명확히 기재하세요.
- 문자, 카카오톡 등의 증거 자료도 유효할 수 있으니 꼭 보관하세요.
- 가능하다면 선결제를 통해 금시세 변동 위험을 피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 제작이 지연된 경우, 업체의 귀책이라면 추가 금액 요구는 부당할 수 있습니다.
📞문제가 생겼다면 어디에 문의해야 하나요?
판매자와의 의견 차이로 인해 분쟁이 생겼을 경우, 공정거래위원회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에 문의하시면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소비자 보호 차원에서 계약의 유효성, 설명 의무 이행 여부 등을 확인하여 판단해 줄 수 있어요.
✨ 마무리하며
금은 하루에도 수차례 시세가 변동되는 실물자산이기 때문에, 주문제작 시에는 반드시 가격 기준 시점을 계약서 또는 견적서에 명확히 기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약 문서가 없다면 최소한 문자, 카카오톡 대화 등의 기록을 남겨두는 것이 소비자 보호에 도움이 됩니다. 이번 포스팅이 금 제품 주문 시 가격 기준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는 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
혹시 금 맞춤 제작을 고려 중이시라면, 이번 정보를 꼭 참고하시고 현명한 소비하시길 바랄게요!